몬타나와 아이다호는 너무 멀다... 허지만 꼭 가보싶은 스키지역은 꽤 그 곳에 건재하며 날 유혹하고 있지만 역시 멀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이제 결정해야할 시간, 세계 최고의 설질이라는 유타 주와 이에 못지않은 와이오밍이 오늘 퀴즈의 정답처렴 느껴졌다.
고민했고 또 고민하고... 그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질 못하던 나를 지켜보던 내 내자가 던진 한 마디가 대막(大漠)에서 천천히 죽어가던 여행자가 발견한 오아시스처럼 염왕(閻王)의 유혹에서 날 벗어나게 해주었다.
'뭘 고민? 다 가면 되지 안그래?'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을 했던 곳, 유타 주 내에서도 가히 퍼펙트라고 딮 스노우를 좋아하는 스키어와 보더들이 입을 모아 외치는 곳, 전 세계 수 많은 익스트림 스키 비디오에 당연하다는 듯이 항시 빠짐없이 나오는 곳, 인간이 만든 스키장 중 가장 위험하지만 가장 사랑받는 곳 바로 파크시티 지역과 스노우버드, 잭슨홀이 그 곳이었다.
얼추 가야할 곳과 루팅을 정하고나니 마음은 편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시간이 갈 수록 욕심이, 그 욕망이 점점 커지더니 마침내 감당키 힘든 수준으로 퍼져버렸다.
내자가 했던 이야기에 다시 빠져들었다. 그래!! 몽땅 가면 되지... 뭔 고민, 그렇게 모두를, 전부를 가는 투어가 결정되어졌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