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09년의 겨울시즌이 끝나고 어느새 여름시즌이 시작되었지만 긴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유럽 나라들의 지난 겨울 시즌, 이루어진 각 스키지역의 적설량을 보여주는 수 많은 데이터들을 보고 또 살펴보고...
유럽의 스키장들이 최고의 지역이라고 믿어왔던 나에게 시답지않게 내렸던 지난 시즌의 눈은 날 깊고 끝을 알 수없는 진창에 인정사정없이 팽개쳐 버리고는 기대와 한숨으로 얼룩진 나의 마음을 잔인하게 짓밟고 떠나가 바렸다.
대륙 간의 눈 가뭄은 지난 시즌도 어김없이 지난 십 수년간의 패턴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패턴을 따라가야할 시간, 과감히 유럽을 버렸다.
앞으로 몇년 간은 족히 오늘과 똑같으리라, 그리자 마음은 편해졌고 정신은 술에 막 깬듯한 뿌연 스산함에서 벗어날 수있었다.
길이 보였으니 발을 내딛어야 할 시간... 자판을 두드려 지도를 띄웠다. 캐나다와 미국, 한 수아래였던 캐나다는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미국의 최고 지역은 역시 록키산맥에 걸쳐있는 5개의 주, 그곳이 가야할 길이었다. 콜로라도는 지난 시즌 다녀온 곳, 이제 4개의 주만이 남아 날 반긴다.
어디로 가지? 북으로부터 몬타나, 아이다호, 와이오밍, 유타가 그려져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