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티롤지역에 위치한 이쉬글Ischgle 스키장.
오랜 비행시간을 참고 기다리고... 지쳐갈 무렵 드디어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스트리아 최대의 스키지역이자 대표격으로 불리는 생 안톤 알베르그와 쌍벽을 이루는 이쉬글 스키지역이 오늘의 도착지였다.
이쉬글의 빌리지 중 가장 중심 지역에 위치한 솔라리아 호텔에 짐을 풀었다. 곤돌라 탑승장까지는 걸어서 3분 거리... 곤돌라를 타고 이쉬글의 베이스에 도착하자 정면에 펼쳐진 거대한 모습에 감동이 저절로 솟아난다.
산을 하나 넘었다. 분지의 형태로 펼쳐진 또 다른 모습에 입이 다물어질줄 몰랐다. 어떻게 하루가 갔는지... 기억조차 나지않는다. 이곳 저곳을 쏘아다니느라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호텔에서도 나의 시선은 산을 향하고 있었다. 간신히 몸을 추스려 레스토랑에 들어간 나는 평소 먹지 않았던 음식도 내일을 위해 부지런히 속을 채웠다.
아찔한 경사. 딮 스노우, 더블 블랙코스... 꿈같던 시간은 그렇게 나를 덮으며 지나갔다. 일정이 끝나고 돌아가야만 하는 순간이 왔어도 나의 시선은 여전히... 산에 머물고 있었다.